분화가 시작된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클류체브스코이 화산에서 최대 10km 높이에 이르는 화산재 기둥이 잇따라 뿜어져 나와 주변 마을에 화산재 낙진 피해가 발생했다고 3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 지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클류체브스코이 화산에서 이날 오전 3차례 7~10km에 이르는 화산재 기둥이 분출했으며 "화산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류체브스코이 화산이 분출한 막대한 양의 화산재로 인근 상공에는 항공기 운항 위험을 알리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미국 하와이섬(빅 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하루 동안 수백 차례에 걸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0월 7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약 24시간 동안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약 320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이 화산의 가장 높은 지점 아래에서 불안한 조짐이 나타났고, 이어 지진이 연이어 시작됐습니다. 이 화산은 지난 6월에 이어 9월에도 분화를 시작해 용암도 분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