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대멸종 원인은 소행성 충돌..화산폭발 원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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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리텍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20-07-19 07:59본문
공룡 대멸종 원인은 소행성 충돌..화산폭발 원인 아냐
조승한 기자 입력 2020.01.17. 17:306600만 년 전 공룡을 사라지게 한 대멸종의 원인이 소행성 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한때 지구를 지배한 공룡을 사라지게 한 가장 직접적 원인은 소행성 충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계에서는 오랫동안 공룡의 멸종 원인을 두고 '소행성 충돌설'과 '화산 폭발설'을 지지하는 그룹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서 왔다. 이번 연구는 오랜 논란을 종식시킬 가장 확실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핀셀리 헐(Pincelli Hull) 미국 예일대 지구물리 및 지질학부 교수 연구팀은 공룡이 멸종한 시기인 6600만년 전 일어난 화산 가스의 대규모 분출이 소행성이 충돌하기 20만 년 전에 일어나 대멸종과는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17일 공개했다.
이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팔레오기의 경계로 공룡뿐 아니라 육상 생물 종의 75%가 이때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이 시기 일어난 소행성 충돌과 대형 화산 폭발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일어났고 대멸종으로 이어졌다고 추측해 왔다.
대멸종의 원인으로는 소행성 충돌이 지목된다. 66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 부근 바다에 떨어지며 지름 200㎞의 ‘칙술루브’ 충돌구를 만든 소행성 충돌의 여파로 급격한 환경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대를 비롯한 국제 대륙 과학 시추 프로그램(ICDP) 연구진은 칙술루브 충돌구를 굴착해 충돌구가 일으킨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충돌로 인해 바위가 녹고 물이 밀려오며 수 시간만에 130m 높이의 퇴적층이 쌓였고, 지구 지반 암석이 대기로 퍼지며 비처럼 쏟아져 내려 산불을 일으켰다. 특히 충돌로 암석 속 황 3250억 t이 대기에 방출되며 에어로졸을 형성해 햇빛을 막았고 지구의 기온이 엄청나게 떨어지며 대멸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시기에 발생한 화산 폭발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해 왔다. 인도 북서부 데칸 용암대지를 만든 대형 화산 폭발로 인한 기후변화도 대멸종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이 학설은 1980년대 이전까지는 우세한 학설이었으나 칙술루브 충돌구가 발견된 이후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화산 폭발도 영향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는 꾸준히 제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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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0011717303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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